검색결과56건
메이저리그

OPS 1.365 '소토 날개' 장착한 양키스, 2003년 이후 첫 '4승 무패' 시즌 시작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보는 걸까. 뉴욕 양키스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 4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키스가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12번째다.상승세의 핵심은 단연 후안 소토(26)다. 소토는 1일 열린 4차전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2사 2루에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휴스턴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의 7구째 96.3마일(154.9㎞/h) 싱커를 공략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가 무사 1·2루 위기를 극복, 1점 차 우위를 지켜내 휴스턴 홈 팬들을 긴 침묵에 빠트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소토는 시즌 첫 4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765)을 합한 OPS가 1.365에 이른다. 소토는 "내가 원했던 시작"이라며 "이번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초반에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뜻대로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다. 난 항상 그 자리에 서고 싶다. 야유나 박수받는 건 개의치 않는다. 항상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삼진(129개)보다 더 많은 볼넷(132개)을 골라내 출루율도 0.410으로 수준급이었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풀릴 예정인데 다년 계약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샌디에이고가 그를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양키스는 애런 분 감독이 "그가 다른 팀이 있지만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 자체로 말해준다"며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대형 트레이드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혔다. 효과는 만점이다. 양키스는 중심 타자 애런 저지가 시즌 초반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 글레이버 토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타격감도 좋지 않은데 소토의 '괴물 활약' 덕분에 휴스턴 원정을 승률 100%로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10:19
메이저리그

MLB닷컴, 대표 유틸리티 FA로 김하성 소개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수"

"어디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다."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눈앞에 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에서 꼽은 포지션별 대표 FA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오는 2024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소개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해당 포지션에서 말 그대로 최고라는 의미다.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은 이번 발표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유격수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2루수로는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를 뽑았으나 김하성이 이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가 가능하며, 실제로 2023년 2루수로 자리를 옮긴 후 개인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다만 올해 다시 유격수로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MLB닷컴의 소개처럼 김하성은 2루수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 시즌 다시 제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뛰었고, 시즌 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어 지난 17일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그를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대신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로라하는 팀 내 올스타 유격수들을 제치고 수비 하나만은 그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FA를 앞둔 김하성에게 높은 수비 평가는 호재다. 정상급 유격수로 인정받은 데다 멀티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MLB닷컴도 그에 대해 "그는 3루수도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2025년 이후 그와 계약할 팀이 그를 어떤 포지션으로 영입할지 알 수 없어 유틸리티로 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MLB닷컴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호평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 공격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남긴 바 있다. 시즌 후 골드글러브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공⋅수 모두 정상급으로 도약한 해임을 증명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약진했다"며 "콘택트 비율이 높진 않았으나 삼진 비율을 낮췄고, 볼넷 비율을 높였다.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의 기록을 포함해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타자가 됐다. 주자 친화적인 새로운 리그 환경을 활용한 주루도 선보였다"고 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바라볼 수 있는 호평이다.한편 매체는 이번 명단에서 각각 포수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를 선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08:31
프로야구

"주루는 기복이 없다"...김혜성이 말하는 MLB 도전 경쟁력

김혜성(25)은 히어로즈표 5번째 빅리거를 노린다. 소속 구단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까지 받아낸 그에게 이제 남은 건 2024시즌 자신의 경쟁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강점 강화와 약점 보완 등 여러 가지 노선이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이 공식화된 뒤 발 빠르게 그를 소개했다. 이전가지 MLB 진출을 노린 KBO리그 소속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 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이 이상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97개였던 삼진을 2023시즌 77개까지 줄였다. 타율은 0.304에서 0.335로 상승했다. '전성기에 진입하고 있는 내야수'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이 최근 3시즌(2021~2022) 기준으로 홈런은 14개지만, 2루타는 67개라는 점도 주목했다. 무엇보다 119번 시도해 105번 성공하며 빼어난 성공률(88.3%)을 남긴 도루 기록도 주목했다. 현재 김혜성이 KBO리그 대표 내야수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는 역대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 동시 석권을 해냈고, 2023시즌은 최다 안타와 타율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꾸준히 기량이 성장하며 정상급 콘택트 능력을 검증했지만,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키움에서 기량을 증명한 뒤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내야수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모두 거포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들이다. 5툴 플레이어 능력이 더 부각되는 김하성도 KBO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드루머스도 언급한 것처럼 김혜성에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KBO리그와 MLB 사이 빠른 공의 구속 차이로 인해 적응기도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김혜성이 MLB에 입성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 외 능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김하성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KBO리그 기록을 기준으로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서는 건 도루다. 김혜성은 2021시즌 46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단일시즌 기준 3번이나 30도루 이상 기록했다. 도루는 트레이드루머스도 주목한 김혜성의 강점이다. 김헤성도 도루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MLB 진출 의사를 처음 드러낸 뒤 자신의 경쟁력를 묻는 말에 "타격과 수비는 적응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주루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 없이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했다.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단일시즌 최다 도루가 33개였던 김하성은 2023시즌 MLB에서 38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남겼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견제 수 제한 등으로 인해 더 적극적은 주루가 가능했다. 주루만큼은 김혜성이 김하성을 앞선다. 트레이드루머스는 "파워가 부족한 점은 김혜성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좌타자다. 다음 겨울, 스피드와 콘텐트 능력을 갖춘 2루수로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마치며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 타격왕 출신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혜성이 그들이 떠난 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1:23
메이저리그

김하성, '올 MLB팀' 2루수 후보 선정…"SD의 가장 소중한 선수, 선구·도루·수비 보여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MLB(All-MLB)팀'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말 그대로 올해 최고의 2루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 MLB팀 2루수 후보를 모아 발표했다. 올 MLB팀은 리그가 두 개인 MLB에서 리그와 상관없이 포지션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일종의 올스타 명단이다. 시즌이 끝난 후인 오는 11월 공식 후보를 발표한 뒤 팬 투표(50%)와 전문가 패널 투표(50%)를 거쳐 12월 최종 선정을 마친다.여름에 뽑히는 올스타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별도로 뽑지만 올 MLB팀은 통합해 선정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각 포지션 최고점을 받은 선수들이 퍼스트 팀으로 선정된다. 선발 투수는 다섯 명, 불펜 투수는 두 명이며 외야수는 포지션 관련 없이 3명을 뽑는다. 퍼스트 팀에 들지 못한 차등자는 세컨드 팀으로 뽑아 총 2개 팀을 구성해 선정을 마친다.김하성은 수상 유력 후보(favorites)까진 들지 못했다. 유력 후보로는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과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시미언은 타율 0.273 20홈런을 기록하는 데다 헛스윙 비율(18%)과 유인구 스윙 비율(체이스 레이트, 21%) 삼진 비율(14%) 등 세부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수비 지표인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에서는 +11로 리그 상위 3%에 올랐다. 4할 타자에 돋전했던 아라에즈는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타율 0.356을 유지,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타격왕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유력 후보를 위협하는 도전자(contender)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팬그래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4를 기록 중이고 타율(0.275) 출루율(0.365) 장타율(0.429) OPS(0.795) 홈런(17개)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의 가장 소중한 선수"라며 "강한 투구를 만들진 않으나 체이스 레이트 상위 7%, 헛스윙 비율 상위 9%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다. 추가로 31도루를 기록했고 2루에서 DRS +10(4위)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김하성과 함께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 선수는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올해 28홈런 장타율 0.503을 기록 중인 리그 대표 공격형 2루수다. 알비스와 함께 꼽히는 것 만으로도 올해 김하성의 활약을 가늠할 수 있다.한편 MLB닷컴은 그 외 다크호스로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등을 뽑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5 09:36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김하성, SD 야수 홈런 4위+MLB 2루수 9위...3600억 보가츠보다 낫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후반기 첫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마크했다. 커리어 하이는 시간 문제. 20홈런 돌파도 기대감이 커진다. 리그 대표 내야수들 퍼포먼스에 밀리지 않고 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즈뱅크 파크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소폭 높아졌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통산 81승 투수 잭 휠러를 상대했고, 5구째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1호 홈런이다. 6월 4홈런을 기록했던 그가 7월에도 2개를 더 추가하며 거침없는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8회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가 3-5로 지고 있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그 정상급 셋업맨 그레고리 소토와 대결했고,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와 젠더 보가츠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치며 김하성과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맹타에도 샌디에이고는 승리하지 못했다. 6-6 동점에서 맞이한 연장 12회 말 승부치기에서 투수 팀 힐이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김하성은 빛났다. 6월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하며 11개를 마크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와 함께 팀 내 홈런 4위로 올라섰다. 보가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간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계약한 선수다. 김하성은 보가츠(0.258)보다 타율도 높다. 범위를 2루수 전체로 넓혀도 수준급 공격력이다. MLB 주전급 2루수 중 김하성보다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8명뿐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거포 내야수’ 아지 알비스가 22개로 1위, 토미 에드먼을 밀어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고먼이 18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드루리(LA 에인절)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아담 프레이저(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가 15~12개 사이에 밀집돼 있다. 이중 세미엔은 2021년 11월 텍사스와 기간 7년, 총액 1억 7500만 달러(약 2060억원)을 받는 선수다. 김하성은 17일 기준으로 17도루를 기록했다. 20도루 달성 초읽기다. 20홈런까지 달성하면 통산 3회(2009·2010·2013시즌) 이 기록을 해낸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처음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2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수비는 이미 MLB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하성이 연일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7 14:40
메이저리그

'심판이랑 또 언쟁' 분 감독, 시즌 5번째·통산 31번째 '퇴장'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이 또 퇴장당했다.분 감독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1루 글레이버 토레스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다 퇴장 처리됐다.분 감독의 분노를 폭발시킨 건 토레스의 앞선 타자였던 DJ 르메이휴 타석의 5구째였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83.8마일(134.9㎞/h)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상단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볼넷으로 걸어 나갈 상황이 풀카운트로 변했고 결국 르메이휴는 6구째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를 두고 분 감독이 벤치에서 강한 분노를 드러내자 댄 머젤 심판이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분 감독의 퇴장은 시즌 다섯 번째. 이는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레즈 감독, 밥 벨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보다 1회 더 많은 시즌 최다. 분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9번의 퇴장으로 이 부문 1위였다. 지난 5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끝난 뒤에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ESPN은 '분 감독은 양키스 사령탑으로 31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는 브루스 보치(80회)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멜빈(58회) 샌디에이고 감독·테리 프랑코나(47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벅 쇼월터(36회) 뉴욕 메츠 감독·버드 블랙(35회)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에 이어 현역 감독 중 6번째로 많다'고 전했다.한편 분 감독이 퇴장당한 양키스는 1-5로 패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몽고메리(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의 투구 내용이 더 좋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3 10:13
메이저리그

저지 2홈런 4타점···패배 확률 96.4% 뒤집은 양키스

애런 저지(31)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양키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를 9-8로 승리했다. 5회 초까지 0-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중반 타선이 폭발했다. 시즌 23승 1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5위를 유지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 3패.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의 성적은 30승 11패가 됐다.경기 초반 흐름은 탬파베이 쪽이었다. 양키스는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가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렸다. 0-1에서 맞이한 5회 초 1사 만루에서 얀디 디아스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 패배 확률이 93.9%까지 뛰어올랐다. 0-5로 뒤진 2사 3루에선 랜디 아로자레나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완더 프랑코까지 득점해 패배 확률이 무려 96.4%. 분위기를 바꾼 건 홈런이었다. 양키스는 5회 말 무사 1루에서 카일 히가시오카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 볼넷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저지가 무사 1루에서 다시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13.3%포인트(p) 오른 27.7%. 6회 말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추격한 양키스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5-6으로 뒤진 2사 1루에서 저지가 상대 불펜 라이언 톰슨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승리 확률은 36.8%포인트(p) 상승한 71%. 7-6으로 앞선 양키스는 2사 만루에서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렸다.이날 양키스는 장단 10안타를 터트렸다. 탬파베이보다 2개 적었지만, 영양가가 훨씬 높았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저지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 3번 타자 앤서니 리조(5타수 3안타 1득점)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디아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아로자레나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무릎 꿇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07:16
메이저리그

'3전 전패 ERA 8.16' 빅리그 고전 중인 KBO 에이스

KBO리그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순항하던 루친스키는 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호세 트레비노와 애런 힉스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루친스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흔들린 루친스키는 앤서니 리조와 글레이버 토레스, 해리슨 베이더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1-4 역전을 허용했고,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3회에만 5실점했다. 이후 루친스키는 4회 삼자범퇴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5회 1사 후 리조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루친스키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호세 트레비노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이날 5자책점으로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은 8.16까지 치솟았다. 3경기에 출전해 전패.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루친스키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양키스전에서도 5실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빅리그에 재도전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으나 초반 극심한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10-5 승리로 끝이 났다. 오클랜드는 7회와 8회 조던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양키스가 7회 말 제이크 바우어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3.05.10 15:08
메이저리그

오타니 홈런 훔친 저지, 홈런도 치고 승리도 잡았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홈런도 치고 홈런도 잡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저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선제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을뿐더러, 상대의 홈런까지 낚아채며 공수 맹활약했다. 저지의 활약은 1회부터 빛났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을 낚아챈 것이 압권이었다. 양키스타디움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 쪽으로 날아오는 홈런성 타구를 저지가 껑충 뛰어올라 잡아낸 것. 오타니의 홈런과 팀의 선제 실점을 막아냈다. 그렇게 홈런을 훔친 저지는 1회 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선발 그리핀 캐닝의 가운데로 몰린 포심을 그대로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자 저지의 시즌 6호포였다. 하지만 양키스의 리드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5회 테일러 워드의 땅볼 득점과 8회 지오 우르셀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양키스는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애런 저지의 고의 4구와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윤승재 기자 2023.04.20 15:26
메이저리그

'타율 0.143' 그친 지터 후계자...감독·단장은 "끝까지 지원할 것"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1990년대 후반 양키스 부흥기를 이끈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가 지켰던 자리다. 2023시즌 현재 이 자리는 신인 선수가 맡고 있다. '특급 유망주' 앤서니 볼피(21)가 그 주인공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로 지난해부터 팀 내 유망주 1위, 메이저리그(MLB) 전체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선수다. 지난봄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14를 기록한 그는 만 21세 336일 나이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 1996년 개막전에 나선 지터(만 21세 281일) 이후 양키스 개막전 최연소 선수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볼피는 데뷔 2번째 경기였던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치며 빅리그 무대에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콜 어빈의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밀어쳐 우측 담장에 직격하는 대형 타구를 생산했다. 볼피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안착, 커리어 첫 장타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D.J 르메이휴가 적시타를 치며 2-1로 앞섰고, 애런 저지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은 르메이휴를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불러들이며 3-1로 앞섰다. 이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볼피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볼피는 경기 뒤 "이 팀의 일원이 돼 선수들의 환영을 받으니 상상보다 훨씬 좋았다. 그들(동료들)은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여러 가지 부문에서 나를 위해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2022) 양키스 주전 유격수 자리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맡았다. 총 14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1·4홈런을 기록했다. 2019~21시즌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글레이버 토레스, 그 전에는 지터에 이어 이 자리를 맡은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소화했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부터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카이너-팔레파는 젊은 유격수가 등장하기 전 연결고리 역할이었다. 양키스엔 지난 시즌 데뷔한 팀 내 유망주 3위 오스왈드 페라자도 있다. 이 자리는 당장 주인을 찾기 어렵다. 볼피는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43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 애런 분 감독 모두 볼피가 빅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회를 줄 생각이다. 분 감독은 "선수로서는 물론 한 사람으로서 볼피를 믿는다. 그는 모든 것(양키스 주전이라는 부담감)을 감당하고, 이겨낼 준비가 됐다. 우리도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3.04.10 15: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